▲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부동산 밀집상가의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줄었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총 11만6천467건으로 이는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 12만6천661건보다 8.04% 감소한 것이다

 

2015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6천412건으로 2014년 거래량 9만249건에 비해40.35% 급증했다.

 

2011년 6만1천732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2년 4만3천321건으로 줄었다가 2013년 다시 6만6천367건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거래량이 매년 2만∼3만건씩 늘었다.

 

그러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11·3 부동산 대책에 이어 대출규제 강화 등 규제책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들어 주춤하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연말에 들어서는 꽁꽁 얼어붙었다.

 

11·3 부동산 대책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올해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다.

 

강남 4구의 올해 아파트 거래량은 2만6천312건으로, 지난해(2만8천295건)보다 7%(1천983건) 감소했다.

 

서초구의 경우 지난해 6천98건이었던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5천63건으로 17%(1천35건) 줄었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이달 강남 4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천819건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16.1%(348가구) 감소했다.

 

이달 강남 4구 아파트의 일평균 거래량도 67건으로, 지난해 12월 일평균 거래량(80건)보다 16.3% 줄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규제 강화, 정국 혼란 등 잇단 악재로 내년 부동산 시장 상황이 크게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 아파트 시장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1·3 부동산 대책,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 잇단 변수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할지, 내년 거래급감을 예고하는 시그널로 봐야 할지는 봄 이사철까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