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과 비료 살포로 인한 하천환경 훼손과 하류 취수장 수질오염 문제

▲ 형산강 하천 내 불법경작 근절 전,후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주시는 국가하천인 형산강 내 불법경작을 근원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하천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철거하고 호안시설을 정비하는 등 형산강 제방정비공사를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형산강 내 불법경작은 안강읍과 강동면 일대 둔치에 사료작물 재배와 농작물 경작 목적으로 수십 년 동안 공공연히 이어져 왔으며, 그 결과 농약과 비료 살포로 인한 하천환경 훼손과 하류 취수장 수질오염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경주시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주민계도 및 자인서 청구, 경찰서 고발조치 등 불법경작에 강력하게 대응해 왔으나 대부분의 경작자가 불법행위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관례적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근원적인 근절이 어려웠다.

 

이에, 시는 우선 불법경작자에 대한 적극적인 계도와 홍보를 통해 설득을 구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국비 9억원을 투입하여 형산강 구간 28개소의 진출입로를 철거하고, 트랙터 등 농기계가 둔치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호안시설을 정비하는 등 제방정비공사를 시행했다.

 

경주시는 이번 공사로 인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관리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국가하천관리비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홍락 건설과장은 “하천환경보전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천구역 내 불법경작 근절뿐만 아니라 제방 훼손 및 형질변경 행위 등 하천 시설물과 주변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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