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도적인 걸림돌 미리 찾아내 제거 필요”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3대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 12일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벤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 연합뉴스

 

12일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벤처 스타트업 창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안 전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기반기술과 국제 표준화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법규를 정비해야 한다며 3대 혁신방향으로 기반기술 투자, 국제 표준화 분야 투자, 사전 법규 정비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7'에 다녀온 것에 관해 “이번 CES의 가장 큰 특징은 '신기술 개발 경쟁'에서 '사용 편의성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대 혁신방향에 대해 안 전 대표는 “기반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고 부가가치도 창출한다”며 “국제 표준화에 참여하거나 선도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할 몫이 많을 것”라고 전망했다.

 

안 전 대표는 “이제는 하드웨어 성능경쟁에서 소프트웨어, 디자인, 협업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우리가 잘하지 못하는 영역”이라며 “기술발전에 발목을 잡는 제도적 제약을 미리미리 없애는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반 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를 주장하며 국제적인 협업을 위한 표준화의 필요성도 말했다. 아울러 제도적인 걸림돌을 찾아내 미리 제거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벤처기업과 투자업체 대표들은 안 전 대표에게 열악한 벤처 투자 환경과 정부 주도 단기투자 한계, 불공정 시장 규제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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