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난달 ‘AI 감염 환자’ 총 106명..한달 간 상황 악화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중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중국 내 AI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 지난달 ‘AI 감염 환자’총 106명으로 한달 간 상황 악화 된 중국     © 연합뉴스

 

12일 중국 언론은 국가 위생계획생육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전국에서 모두 106건의 H7N9형 AI 감염 사례가 보고돼 이 중 2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내 H7N9형 AI 감염사례가 6건에 불과하고 사망자도 없던 전달에 비해 상황이 크게 악화 됐다.

 

국가 위생계획생육위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중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H7N9형 AI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밖에 홍콩에서도 지난달 15일 중국 방문 후 돌아온 60대 남성이 AI에 감염돼 병원치료를 받던 중 지난 6일 사망하면서 지난달 19일 이후 현재까지 홍콩에서 총 3명의 AI 감염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숨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중국 남동부를 중심으로 AI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장쑤성의 주요 도시에 가금류 거래를 중단하는 등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국가 위생계획생육위는 “AI 발생지역에 방역감독팀을 보내 현지 당국과 축산농가에서 지침대로 방역활동을 펼치는지 조사를 했다”고 전하며 전국 단위 방역책임자 화상회의를 열어 드러난 문제점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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