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명물인 일명 '대왕 카스테라'가 현지인 대만보다 2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대만 명물인 일명 '대왕 카스테라'가 현지인 대만보다 2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대왕 카스테라'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났다.대부분이 테이크아웃 매장으로 운영된다.

 

대왕 카스테라는 대만 단수이 지역의 길거리 인기 메뉴로 대왕이라는 이름 그대로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카스테라보다 크기가 2배이상 크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왕 카스테라'는 대만 현지에서 판매되는 대왕 카스테라보다 가격이 배로 차이가 난다.

 

현지에선 3000~4000원에 대왕 카스테라를 구매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가맹 본사가 다른데도 하나같이 6000~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최근에는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값이 폭등해 3월말까지 가격을 1000원을 더 올리고 있는 추세다.

 

40여곳의 대왕카스테라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대만보다 우리나라 물가가 비싼 점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한 것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싼 식자재 가격, 기자재 및 포장 비용, 월세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생활 수준을 비교하는 사이트 넘비오(NUMBEO)에 따르면 카스테라의 주 원료인 계란값은 우리나라가 대만보다 27.8%비싸지만 우유는 오히려 20.2%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최근 AI로 계란값이 급등했다는 핑계로 카스테라 전문점들이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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