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한국테니스 유망주 정현(21,세계랭킹 104위)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2년 연속 출전한다. 총상금 5000만 호주달러(약 440억원)에 이르는 호주오픈은 남녀단식 우승자는 무려 370만 호주달러(약 32억6000만원)를 우승상금으로 받는다.

 

호주오픈은 본선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해도 5만 호주달러(약 4400만원)를 받을수 있어 선수들에게는 호주오픈이 세계적인 메이저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정현은 17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지는 ‘제105회’ 호주오픈 1회전에서 세계랭킹 78위 렌조 올리보(25,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JTBC3 FOX Sports 생중계할 예정이다.

 

정현이 1회전에서 올리보를 꺾는다면 2회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세계랭킹 15위)'와 '크리스토퍼 오코넬(23,세계랭킹 238위)'의 승자와 만난다.

 

1회전 상대 올리보는 2009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정현보다 4살 많다. 올리보도 메이저대회 본선 경험은 지난해 호주오픈이 전부이며 당시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지난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4차례나 밟았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US오픈 2회전이다.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였던 노박 조코비치(30)와 1회전을 가진 정현으로서는 훨씬 수월한 대진표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현재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레이(30)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으나 테니스‘황제’ 페더러를 끌어내리고 최강자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회전에서 정현을 상대했던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머레이를 꺽고 트로피를 안았다.

 

정현은 지난해 1월 열린 호주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0-3(3-6 2-6 4-6)으로 졌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도 우승하면 통산 7회이자 대회 3연패를 이룬다. 역대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8일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결승전에 열린 머레이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했다.

한편 조코비치와의 대결 이후 주춤했던 정현은 올해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세계랭킹 51위로 시작한 지난해 최악의 부진에 빠져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정현은 그립, 서브, 포핸드 등의 교정은 물론이고 혹독한 훈련으로 겨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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