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신고 다닌‘문재인 구두’가 다시 주목을 받으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 문재인 대통령이 신고 다닌‘문재인 구두’가 다시 주목을 받으며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 중앙뉴스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의 닳아빠진 구두 사진이 SNS에 올라와 누리꾼들로 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 모았다.

 

최근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문 대통령의 수제화 구두는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AGIO 제품으로 청각장애를 갖고있는 구두 제작 장인들이 만든 구두다. 문 대통령의 수제화 구두가 화제가 되면서 이 제품을 만든 아지오(AGIO)의 유석영 대표가 2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속이야기를 밝혔다.

 

유 대표는 방송에서 “얼마 전 청와대로부터 구두를 다시 한번 사 신고 싶은데 들어올 수 없냐는 연락을 받은 적 있다”고 전했다.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발이 편해 5년 간이나 신었다며 이 구두를 다시 구입하려고 연락을 주었으나 현재 “구두를 4년 전부터 안 만들고 있고 지금은 구두를 만들던 구두 장인들이 다 흩어져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했다”고 알렸다.

 

이어 시각장애인인 유 대표는 자신이 만든 구두를 버리지 않고 신고 있는 문 대통령 모습을 보고 '펑펑 울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옛 동료에게 힘을 합쳐 다시한번 구두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말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유 전 대표는 편견과 사회 냉대를 무릅쓰고 구두제작에 매달려 왔으나 재정난을 겪으며 폐업할 수 밖에 없던 AGIO 구두가 문 대통령으로 인해 주목을 받자 느꼈던 감정도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를 여읠 때 울었던 것보다 그 이상 더 울었다”며 “AGIO 구두가 세상에서 이렇게 회자가 되니까 요새 며칠 계속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놨다.

 

한편 유 전 대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12년 가을경 국회에서 AGIO 구두를 팔았을 당시 구두 한 켤레를 구입했다. 유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우리 애로사항도 들어주시고 아주 즐겁게 사갔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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