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양수장, 관정개발, 하상굴착 등 가뭄 단계별 농업용수확보 대책 수립

▲ 서면 봉덕들 장기가뭄 대비 단계별 농업용수 확보 최양식시장  현장 직접 방문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주시(시장 최양식)에서는  6월 장기가뭄이 예상됨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단계별 용수확보대책을 시행한다.

 

지난 9일 기준 경주시의 누적강수량은 180.2mm로 평년 314.8mm의 57.2% 수준으로 현저히 낮아 소규모 저수지 및 관정이용 농경지에서 용수부족으로 모내기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시는 평균 저수지 저수율이 57.2%로 평년의 69.5%에 미치지 못하고, 기상예보에 의하면 6월 이후 장기가뭄이 예상됨에 따라 관정개발, 양수장 설치, 하상굴착, 저수지 준설 및 보수 등 한해 대책 예비비 13억9천만원을 긴급 확보하고, 무강우 상황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단계별 용수확보대책을 시행한다.

 

시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는 1만톤 이하 245개소(67%) 저수지의 저수율이 30%이하로 저하되고, 5천톤 이하 183개소는 대부분 고갈되어 하천 내 양수장 수원 고갈로 물 부족과 작물 시들음 현상이 발생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다음달 10일까지 무강우시에는 5만톤 이하 95개소 저수지 저수율 또한 30%이하고 저하되어 농경지 대부분이 물 부족으로 극심한 가뭄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우선 1차적으로 관정, 양수장 등 보조수원을 활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한해대책 사업지구 121지구에 대한 조기 사업완료에 나서고, 향후 가뭄 상황에 따라 관정 개발과 한국농어촌공사, 군부대, 소방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급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양식시장은 지난 달 봄 가뭄지역인 율동 이목들과 불국동 지역 현장 방문에 이어, 12일 농업용수 부족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는 서면 봉덕들을 찾아 농업용수 공급실태 현장을 확인하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가뭄 해소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서면 봉덕들은 지난해 주 용수원인 봉덕저수지 제방보강공사와 준설 이후 강우량 부족으로 담수율이 35% 정도에 그쳐 농업용수가 현저히 부족하여 봉덕들 25ha정도가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서는 심곡지 간선수로에 임시양수장 설치하여 아화새지, 봉덕들로 다단양수를 시행하여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서오리 상부양수장에서 임시양수장을 설치하여 봉덕들로 용수를 공급하는 등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최 시장은 “향후 이 일대 강우량 부족 시 저수용량 부족에 대비해 봉덕지 준설과 보조수원으로 암반관정을 개발하여 용수공급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저수지, 관정, 양수장 등 철저한 현장 점검을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가뭄으로 인한 작물패해 농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상황파악에 따른 즉각적인 보고와 조치등 부서간 유기적 소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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