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대구와 경북 칠곡, 김천에 25일 한때 시간당 30∼40㎜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9시께 동대구역 대합실에 물이 차올랐다.

 

▲ 25일 한때 시간당 30∼40㎜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9시께 동대구역 대합실에 물이 차올랐다. 사진=MBC 캡처     © 중앙뉴스

 

물은 동대구역 대합실 1층 1번 출구로 들어왔다.동대구역 관계자는 "1번 출구는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곳"이라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대구역 측은 비가 들어오자 직원 등 12명을 투입해 1시간여 동안 물을 퍼냈다.

 

이날 동대구역에는 시간당 31㎜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대구역을 찾은 시민 200여명이 불편을 겪었지만, 열차 운행이나 탑승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에서는 빗물 영향으로 스크린도어가 일시적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동대구역 대합실 뿐만 아니라 이날 쏟아진 비로 대구 서구 비산동 주택과 평리동 한 아파트 지하에는 물이 역류해 소방당국이 긴급하게 물을 빼내기도 했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는 대구 시내 31곳에 물이 역류해 배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폭우로 전신주나 배전반 화재도 6건 발생했다.이 때문에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경북에 쏟아진 비의 양은 대구 50㎜, 김천 59㎜, 칠곡 93.5㎜의 비가 내렸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곳에 따라 시간당 80㎜의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