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한 호수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사진=YTN캡처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5일(현지시각) 콜롬비아 북서부 과타페의 한 호수에서 관광객 170여 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현지 매체 카라콜TV와 AP 등은 이날 오후 콜롬비아의 과타페에 있는 엘 페뇰 호수에서 4층짜리 선박 '알미란떼'가 가라앉았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28명 정도가 실종됐다.9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며, 40명은 스스로 헤엄쳐 호수를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목격자들이 "크게 갈라지는 소리가 난 뒤에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생존자들 역시 침몰한 유람선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탔으며, 탑승객들 가운데 한 명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당국은 콜롬비아 공휴일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며 실종된 관광객을 찾기 위해 헬리콥터를 현장에 급파하는 등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고, 주변의 다른 유람선들도 구조를 돕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과타페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진에서 80㎞가량 떨어진 곳으로, 해외에도 이름난 관광지이며, 현지가 연휴 기간이어서 관광객이 많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엘 페뇰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산이 있는 유명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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