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광원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슈트반 여껍(Istvan JAKAB) 헝가리 국회부의장, 팔라트 조셉 쿠리엔(Pallath Joseph Kurien) 인도 상원 부의장, 알리 라리자니(Ali LARIJANI) 이란 국회의장을 만나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정 의장과 이슈트반 여껍(Istvan JAKAB) 헝가리 국회부의장은 헝가리가 舊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수교를 맺은 국가라는 인연을 언급하며, 이번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여껍 헝가리 부의장은 “많은 한국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정 의장은 앞으로도 한국기업들의 활발한 투자 및 경제활동에 헝가리 정부와 의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정 의장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여껍 헝가리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유엔결의는 존중하지만 대화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팔라트 조셉 쿠리엔(Pallath Joseph Kurien) 인도 상원 부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최근 인도의 놀라운 경제발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양국 의회간 교류 및 경제협력이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쿠리엔 인도 상원 부의장은 한국의 민주적인 정권 교체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으며, 한국 국회의 국민 대표성 및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면서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진출해주길 희망했다.

 

또한 경제협력을 요청하는 알리 라리자니(Ali LARIJANI) 이란 국회의장의 요청에 대해 정 의장은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공정하게 경쟁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이란 의회에서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주요국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매우 환영한다”면서 “북핵 문제도 이 같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 바란다”고 전했고,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은 “한반도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 의장의 의견에 적극적인 지지를 밝혔다.

 

정 의장은 어제 저녁 몽골 첸드 남도르지(Tsend NYAMDORJ) 몽골 국회 부의장을 만나 양국의회 협력강화 및 경제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늘 오후에 예정된 얀 하마첵(Jan HAMACEK) 체코 하원의장과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지난 6월 26일부터 개최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 의회대표단과의 양자면담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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