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유엔총회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로부터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이 상을 바치고 싶다”며“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고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했다”고 말했다.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가 수여하는 세계 시민상은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뒤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 세계에 보여줬고 나에게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란 사실을 말해줬다”며 “나는 이 사실이 자랑스럽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우리 국민의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예로 든 문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속에 뿌리내린 민주주의가 광장을 열었고 그 광장에서 국민은 시대의 흐름을 독재에서 민주로 바꿔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저항에서 다수의 참여로 도약한 한국 민주주의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힘이기도 했다”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한 힘도 광장의 국민으로부터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한국전쟁 후 대다수 국민이 절대 빈곤에 시달리는 등 민주주의는 요원한 꿈처럼 느껴졌지만 세계가 한국 국민의 역량을 확인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서 문 대통령은 “내가 받는 이상은 세계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라는 격려와 응원도 담겼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나서 대한민국 이룩한 평화의 역사를 말씀드릴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을 축하하는 네티즌들의 응원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syb****우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에 모두 성공한 나라가 되었다는 증거..대통령님!수상을 축하드립니다”,"bys****우리국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li_m**** 대통령님의 국민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 멋지세요"등 다양한 축하 소감들이 SNS를 통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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