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귀히 여기는 지역 유림 뜻 모아 408만원 장학금 마련

▲ 경주 유림,향교,후학 양성 장학금 기탁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주 유림과 향교에서 10일 경주시장학회에 지역 후학양성을 위한 장학금 장학금 408만원을 기탁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학생들에게 학업의욕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경주유림의 뜻을 모아 십시일반 모금하여 기탁한 것이다.

 

이상필 경주향교 전교는 “1300여년 전 ‘신라국학'이라는 국립대학이 있었던 만큼 경주가 교육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주유림과 향교는 지난 2014년에도 경주시장학회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보문호반길 시민걷기 대회’을 개최해 수익금 256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최양식 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발굴 지원하여 경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경주향교는 서구문화로 상실되어 가는 전통문화와 윤리관을 보존 계승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예절․한복입기․전통혼례․국궁․투호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과 사자소학․명심보감․한글서예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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