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현수 기자]월드컵 축구 대표 신태용 감독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유럽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둘러본 후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이 귀국하는 날,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재선임을 촉구하는 일부 축구팬이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의 귀국길에 '한국 축구 사망' 현수막을 들고 나왔다.

신태용 감독 입국 현장에 나타난 '한국축구 사망' 현수막을 들어 보이고 잇다.

 

인터넷 카페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이하 축사국)' 회원들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한국 축구 사망했다'와 '문체부는 축협비리 조사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쳤다.

 

축사국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재선임하자는 여론이 들끓던 지난달 23일을 시작으로 축구협회 앞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팔에 상주 완장을 찬 회원들은 성명서에서 "총체적 폐단을 일으킨 축구협회와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위기의 유일한 대안인 히딩크 감독을 모셔오라"고 촉구했다.

 

신 감독이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이날 오후로 미루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입국장을 떠나면서 이들과 신 감독의 직접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FIFA랭킹 64위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4로 패한데 이어 10일 56위인 모로코전에서 1-3으로 패한 것이 랭킹 하락에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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