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폭탄테러..231명 숨지고 3백명 부상

 

▲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무려 231명이 숨지고 3백명 가까이 다쳤다. 사진=YTN캡처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무려 231명이 숨지고 3백명 가까이 다쳤다. 차량을 이용한 연쇄 자살테러로 소말리아는 충격에 빠졌다.

 

15일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중심지인 사파리 호텔 부근 사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이날 사고는 자살 테러범이 호텔과 식당이 몰려 있는 시내 중심가에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을 몰고가 폭탄을 폭팔시켜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다.

 

강력한 폭발이 있고 나서 2시간 뒤에는 모가디슈의 다른 번화가에서도 차량 폭탄 테러가 이어졌다.

 

AP 통신 등은 이 연쇄 테러공격으로 지금까지 적어도 23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 민간인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부상자도 275명이나 됐다.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테러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다. 폭발 후 도시의 건물은 무너지고 불길이 일어났다. 한 목격자는 폭발 직후 검은 연기구름이 하늘을 뒤덮었고 호텔 문과 유리창, 주변 상가, 버스 수십 대가 박살났다고 전했다. 시내에 다른 건물들도 흔들릴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구조 작업도 진행됐다.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사흘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을 호소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이 지역에서 테러를 저질러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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