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가명, 28세, 女) 씨는 어느 날부턴가 가슴에 멍울이 만져졌는데 유방암의 증상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도 검사를 통해 박 씨는 유방암이 아닌 유방 양성질환인 섬유선종 소견을 받았고, 병소를 제거하기 위해 진공흡인 생검법 일명 `맘모톰 시술 ‘을 받았다.

섬유건종의 유방쵤영 소견
섬유선종은 유방에 생기는 덩어리(혹)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이는 다양한 연령층에 걸쳐 발병하지만 특히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대부분의 경우 섬유선종은 그대로 두어도 상관없지만 섬유선종으로 의심되는 덩어리가 계속 커지다 보면 암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게 되고, 때로는 통증을 수반하고 한다. 또한 드문 경우지만 0.1~0.3%에서는 섬유선종 내에 암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수술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박 씨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은 대부분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 못지 않게 수술에 대한 두려움도 갖고 있다. 이런 경우 ‘맘모톰’이라는 시술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맘모톰(Mammotome)의 정확한 명칭은 조직검사 방법의 하나인 진공흡인 생검법에 이용되는 기계를 뜻하지만 혼용되어 쓰이며 일반적으로는 통칭하여 맘모톰 시술이라 한다.

따라서 맘모톰은 좀 더 많은 유방 조직을 채취하여 정확한 진단을 얻기 위해 고안된 것이나 동시에 최소 절개(3~5 mm)를 통해 외과적인 수술이나 통증 없이 부분마취만으로 바늘의 홀을 통한 진공흡입을 이용하여 조직을 절제할 수 있어 여러 가지 양성 종양이나 조직을 제거하거나 없애는데도 사용되고 있다. 

병소를 제거하기 원하는 환자에게는 큰 흉터 없이 병변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인 셈이다. 이러한 맘모톰의 시술시간은 10~30분 정도이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유방질환 전문의 문증희 원장(맑은유영상의학과)은 “맘모톰 시술은 간단하고 편리한 시술법이긴 하나 숙련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하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자문 : 맑은유영상의학과 문증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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