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7.85인치… 내달초 출시

▲ 미국 IT전문매체 기즈모도가 공개한‘아이패드 미니(오른쪽)’예상도. 왼쪽은 기존 아이패드. /기즈모도 제공
애플이 오는 17일 기존 아이패드보다 화면이 작고 가격이 저렴한 소형 아이패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경제전문 매체 포천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포천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오는 10일 소형 아이패드 공개행사 초청장을 언론사에 배포하고 17일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례에 비춰볼 때, 소형 아이패드의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2일이 될 것이라고 포천은 전망했다.

'아이패드 미니(mini)' '아이패드 에어(air)' 등으로 불려온 소형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 화면 9.7인치보다 작은 7.85인치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공동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작은 화면의 태블릿PC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010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7인치'에 대해 "너무 작아서 버튼을 정확하게 누르려면 사포로 손가락을 밀어서 작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 '넥서스7',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 7인치 태블릿PC가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애플도 방어 차원에서 저가(低價) 소형 제품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패드는 올 2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에서 점유율 68%를 기록했으며,
소형 아이패드까지 출시될 경우 독주 체제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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