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17일(토) 오전 10시에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 제1체육관에서 개최된 국민건강지킴이 2012 영양사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박근혜 후보는 먼저 “우리 국민들의 건강한 식단을 챙기고 계신 13만 영양사 여러분의 노고에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후보는 “국민들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분에 대한 처우개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학교비정규직 영양사 처우 개선
△산업체 집단 급식소에 전문영양사 의무 고용
△영양교사 법정정원 점진적 확충
△영양사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등 영양사 처우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박 후보는 “영양사 여러분들이 국민들의 건강지킴이라면 저는 영양사 여러분의 행복지킴이가 되어드리겠다”며 “건강지킴이와 행복지킴이가 동행해서 행복바이러스를 모든 국민들에게 나눠드릴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 영양사가 설계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개최된 오늘 행사에는 영양사, 영양교사, 임상영양사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박근혜 후보가 연설하는 동안 수십번의 박수갈채와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박 후보가 영양사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에 대한 약속 실천 의지를 밝히자 “박근혜”를 연호하며 호응했다.



박근혜 후보는 행사장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영양사 여러분이 국민건강지킴이로서 큰 자부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금일 이 자리에는 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장, 이병모 대한한돈협회 회장, 황우여·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유정복 직능본부장, 윤상현 수행단장, 조윤선 대변인, 박대출 수행부단장, 이군현·김성태·박인숙·신경림·윤명희·김현숙 의원, 손숙미·구상찬  전의원 등이 함께했다.



인사말 전문

감사하다. 존경하는 영양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뵙게 돼서 정말 반갑고 또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고맙다.

항상 일선에서 최고의 맛과 영양으로 우리 국민들의 건강한 식단을 챙기고 계신 13만 영양사 여러분의 노고에 먼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바쁘신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영양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많은 영양사 여러분께도 감명을 받았다. 여러분의 그런 뜻이 우리사회의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는 영양사라는 일이 참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맛과 영양의 조화를 위해 매일 같이 고민해야하고 철저한 위생관념을 가지고 환경까지 챙겨야하며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를 상황에 대한 순발력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외국의 신문화가 우리 음식문화를 잠식하고 있는데 우리의 식단과 음식문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구도 하셔야 한다.

저는 우리 국민들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분에 대한 처우개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학교비정규직 영양사의 처우를 반드시 개선하겠다. 법을 개정해서 비정규직 채용을 최소화하고 현재 비정규직인 분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

둘째, 산업체의 집단 급식소에 전문영양사를 의무 고용하도록 하겠다.

이 문제는 단순히 여러분의 일자리 문제를 넘어서 우리 국민건강, 국민행복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직장인들에게 회사에서의 급식 한끼, 두끼는 건강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지금 우리 3-40대의 성인남자의 비만률이 40%를 넘고 있고 돌연사와 같은 불행한 일도 늘고 있다.

이처럼 국민건강이 날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전문영양사를 고용하는 것은 반드시 실천해야할 일이고 장기적으로는 의료비와 노동손실비용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먼저 대규모 급식이 필요한 기업부터 의무화하고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건비 지원과 세제혜택을 부여하겠다.



셋째로, 영양교사의 법정정원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현재 학교 영양교사의 법정 정원이 55%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5년 후인 2017년까지 법정정원을 충족시키도록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우리 영양사 여러분께서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는데 어려움이 크신 것으로 알고 있다.

영양사 업무의 특성상 임신과 출산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고용이 보장되지 못한 비정규직의 경우에는 아예 임신을 미루기도 한다는 안타까운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앞으로 여러분의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환경을 만들고 아이를 낳고 언제든 원하면 다시 직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

약속은 말이 아니라 실천할 때 빛을 발할 수 있다.



제가 오늘 여러분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실천해서 여러분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해내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건강은 행복의 가장 기본이고 누구나 그것을 꿈꾸고 있다.

여러분이 끼와 신뢰를 최대한 발휘해서 국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영양사 여러분들이 국민들의 건강지킴이라면 저는 영양사 여러분의 행복지킴이가 되어드리겠다.

건강지킴이와 행복지킴이가 동행해서 행복바이러스를 모든 국민들에게 나눠드릴 수 있기를 바라겠다.

여러분 모두 힘내시라.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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