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및 금리 인하로 하반기도 급증세 이어질 전망

▲ 주요 금융기관의 담보대출의 증가세가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경제뉴스

[중앙경제=김상호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대출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 대출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외환 등 7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95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8조9천억원(3.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분(4조9천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하나(1조6천억원, 4.7%)·우리(2조4천억원, 4.5%)·농협은행(1조7천억원, 4.1%) 증가율은 연간 경제성장률을 앞질렀으며 국민은행(2조7천억원, 3.4%)도 많이 늘었다.

올해 주택담보대출은 2분기에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7개 은행의 대출 잔액은 1분기에 2조원(0.7%) 증가했지만, 2분기 들어 6조9천억원(2.4%) 급증했으며 이는 2010년 4분기(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어 하반기에는 이에 힘입어 담보대출 증가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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