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장(김수창 사법연수원 19기) 이 지난 13일 제주시 중앙로의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체포됐다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13일 사건당일 오전 1시쯤 한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는 모습을 봤다는 한 여중생의 112 신고를 받고 순찰차를 출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범으로 경찰 조사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혐의도 부인했다. 경찰은 김 지검장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채 오전 3시쯤 유치장에 가뒀다 다음날 오전 11시쯤 풀어줬다.

김 지검장은 14일 경찰에 서면으로 제출한 진술서에서도 음란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지검장의 운전기사가 경찰에 이분이 누군줄  알고, 거센항의를 하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되는 소동이 일어난 끝에 이 남성의 신분을 수상히 여기고 신원 파악을 한 끝에 현직  김수장 검사장이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검찰청은 감찰팀을 제주 현지에 급파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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