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한강 프로젝트’... ‘한강변 기대감 상승’


30년만의 한강 종합개발 계획, '투자 활성화 대책' ...‘관심’은 어디로?...

‘新 한강 프로젝트’... ‘한강변 기대감 상승’

정부가 관광산업 등 유망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놓자, 관광지 개발에 따른 '최대 수혜 지역은 어디가 될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은 인천 영종도와 서울 한강 주변이 '잭팟' 유력 후보지로 예상된다.

정부는 한강을 선진국의 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 같은 관광 명소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한강을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습니다." 정부는 한강의 생태 복원과 배후시설 조성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내걸고 있어 한강변 아파트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정부 경제2기팀은 산업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며 한강을 선진국과 같은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과연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개발이 예정된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온기가 돌고 있다. ‘유령도시’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인천 영종도의 ‘영종하늘도시’, 용산국제업무지구 무산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용산’ 등이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대개 이런 개발은 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될 가능성이 높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초 개발 계획이 큰 폭으로 수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너무 이른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다가온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는 있다.

자동차 도로 위로 공원을 만들면 내집 앞 마당과 한강이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한강 선착장에 쇼핑몰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강 개발로 수 년째 재개발이 지연되는 용산, 성수동 전략정비구역과 강남의 압구정동과 반포와 잠원동 재개발 단지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일대 상가의 평당 가격도 충분히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지금보다는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할 수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하면서 80년대 한강종합개발 이후 30년 만에 부활한 신 한강 개발 프로젝트.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시와 협의를 끝내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한남동, 성수동 등의 재개발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압구정, 잠원 일대 재건축 단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코엑스가 국제컨벤션 명소로 알려진데다 제 2의 코엑스인 한전 부지에 국제컨벤션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삼성동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영종도 일대 토지 시장도 들썩인다. 복합 리조트와 가까운 운서·운남지구 내 땅값은 올 초 카지노 허가 이후 2배 가까이 뛰면서 바닥 탈출에 성공했고, 영종하늘도시 내 토지 역시, 올 1월, 1개 필지밖에 팔리지 않았지만 6월에는 41개 필지나 팔려나가면서, 몸 값을 높였다.

땅값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관광지 개발 청사진이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중앙뉴스]=서승만 기자/solar21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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