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장 10회말 끝내기 결승타 작렬..10경기 연속안타


▲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31)     © 중앙뉴스 DB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모처럼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이대호는 지난 29일 일본 센다이시 코보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연장 10회 결승 중전 적시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소프트뱅크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안 부진했던 이대호는 "오랜만에 4번타자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는 지난 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무려 21일 만이었다.  

이대호는 이적 첫 해부터 부동의 4번타자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이끌며 3할1푼의 타율을 이어가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은 고작 2할3푼5리로 맨 밑에서 3위에 머물러 있다. 타점도 52점으로 4번타자에는 어울리지 않는 저조한 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대호는 부동의 4번타자로 소프트뱅크 중심타선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대호는 지난달 말 후지모토 히로시 타격코치로 부터 "막다른 곳에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는 것,또한 후지코모 코치는 "지난 시즌 고정되지 못한 4번에 이대호가 득짐하게 있음으로써 다른 타자들이 통 큰 타격을 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우승을 목표로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며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 롯데에서 2차례 타격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오릭스 시절 포함 프로 생활 13년 동안 한 차례도 우승을 맛본 적이 없지만 올해 우승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한편 모처럼 해결사의 본능을 발위한 이대호의 활략으로 소프트뱅크는 2위 오릭스와 승차를 29일 현재 2.5경기로 벌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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