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유있는‘탈당설’새정치민주연합의 위기 될까?

 

 

세월호법 협상에 실패하고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에 대해 비대위원장직은 물론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아야 한다는 당내의 결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사퇴를 넘어 탈당까지 시사하며 두문불출하고 있어 박 원내대표의 거취가 주목된다.

15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탈당설이 당내에서 흘러나오자 원내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던 강경파 의원들의 목소리가 줄어들고 있다. 앞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내비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주변 인사들에게 자신의 탈당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패배를 당하자 지도부의 일괄사퇴로 당의 지휘봉을 잡았다.하지만 매번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에 막혀 리더십이 흔들렸던 것과 비교한다면 이번 탈당설은 강경파 의원들에 대한 맞불작전인 셈이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설이 구체적으로 표면화 되고 있는 것은 지난 12일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당내 강경파를 필두로 한 반대 세력에 막히자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14일에는 초·재선 모임인 ‘더 좋은 미래’와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 3선 이상 의원 간담회 등 당내 의원들 모임에서 박영선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하자 당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햇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 12일과 13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정국 정상화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연이어 가졌으나 14일에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칩거에 들어갔다.

 

이에 박 원내대표 측은 사퇴를 촉구하는 강경파 의원들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박 의원측 관계자들은“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당내 분위기를 쇄신해 달라며 당을 맡길 때는 언제고 자신들과의 생각이 맞지 않다고 이제 와서 물러나라고 하는 것이 맞나”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의 탈당설이 나오자  사퇴 요구를 주도했던 의원들은 일단 주춤하는 모양새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던 유승희·우원식·은수미 의원 등 18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모임을 통해 “비대위원장 영입에 대한 파동에 따른 책임으로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이지 탈당까지를 요구한게 아니다”고 전날에 비해 한발짝 물러서는 모양세를 취했다.

 

당내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분당까지 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일단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조만간 결정 날 것으로 보여진다.이번주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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