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들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여자 시니어투어나 드림투어, 점프투어, 스크린골프 등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퍼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쳐 골프구단을 출범해 주목된다.

 

㈜모리앤, ㈜다코다, ㈜시선커미니케이션, ㈜동성, 피지알골프, ㈜유오엠, ㈜유컴테크놀로지 등 7개 업체는 15일 오후 강원도 문막 센츄리21칸트리클럽에서 고우순, 김경분, 홍의선, 양승아 등 여자 시니어프로 선수들, 드림투어 및 점프투어 선수, KPGA 정규투어 입성을 꿈꾸는 신인 프로선수, 스크린골프대회인 골프존G대회에서 뛰는 선수 등 모두 50명으로 구성된 '모리턴 골프구단' 창단식을 열었다. 

 

이 골프단에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탤런트 이영범씨, 가수 이범학씨, 개그맨 배동성씨 등 연예인 7명도 합류했다. 

 

골프단 이름은 이름은 ㈜모리앤이 생산하는 천연한방샴푸 제품인 '모(毛)리턴'에서 따왔다.

모리턴 제품은 골프 운동의 특성상 햇볕에서 많이 노출된 채 장시간 경기를 해야 하는 프로골퍼나 일반 골퍼들 사이에서는 널리 애용되고 있다.

 

골프 실력이 싱글 핸디캡 수준인 모리앤 대표 이종승 회장은 이 구단을 출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모리턴구단 소속 선수들은 앞으로 각종 대회 출전 때 이 7개 업체가 제공하는 각종 골프 용품과 의류 등을 지원 받게 되며 우승 등 성적에 따라 일정액의 격려금을 지급받는다.

 

이종승 모리앤 회장은 "시니어투어나 드림투어, 점프투어 등의 대회 상금 규모가 정규 투어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데다 기업들의 관심 대상에서 제외돼 생활이 어려운 점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관련 업계 대표들과 6개월여 논의한 끝에 소외된 프로골퍼를 돕는 데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는 남자 시니어 프로 등에도 구단의 문호를 개방하는 등 우리 구단이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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