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부인 최양옥 여사 식사와 음악회 초청에 확대해석 말라


10월이 시작된 첫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1층의 한 뷔페식당에 절반이 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부인들이 모였다. 대부분의 경우 의원들이 삼삼오오 부부동반 모임을 열긴 하지만 의원 부인들만 대규모로 한자리에 모인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 체제의 순항을 위한 최 여사의 이른바 ‘내조 정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날 모임은 김무성 대표의 부인 최양옥 여사가 같은당 의원 부인들을 초청한 자리다.3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 레스토랑에는 새누리당 의원 부인 90여 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남자 의원3명중 2명꼴로 참석한 셈이다.새누리당 남자의원은 139명이다.

 

이날 모임에는 당 사무처 직원이 나와 레스토랑 앞에서 참석자들을 안내했고, 별도로 마련된 룸에선 최 여사가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 촬영도 했다.최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정치인 아내로 지내는 고충을 언급하며 참석자들을 격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 부인들의 이날 1인당 식사 가격은 4만2900원으로 당 사무처 직원들 식대를 포함해 밥값만 400만 원이 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대는 최 여사가 자비로 계산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 부인들은 2시간 정도 식사를 같이한 뒤 오후 8시부터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공연을 관람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번 의원부인들 식사모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둔 행사가 아니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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