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단원고 여학생 故 황지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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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에서 수습된 실종자의 시신이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으로 확인됐다.이로서 세월호 사망자는 295명이다.

 

정부합동사고대책본부는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시신은 단원고 황지현 양이 맞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故 황지현 양은 세월호 사건 102일 만인 지난 28일 오후 세월호 4층 중앙 여자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특히 DNA 확인 당시, 황 양의18번째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양을 포함해 수습된 사망자는 295명으로 이제 남은 실종자는 9명이다.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황지현 양의 시신은 시신인도절차가 끝나면 가족의 요청에 따라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황지현 양의 시신을 그제 오후 5시 25분 선내에서 발견했지만, 거센 유속 때문에 수습에 어려움을 겪다가 하루 뒤인 지난 어제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약 1시간여 만에 시신을 물 위로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황지현 양의 아버지는 시신의 사진을 보고 옷의 특징과 발 사이즈로 미뤄 딸이 맞다고 추정했으며, 시신이 수습된 어제는 황지현 양의 18번째 생일이기도 해서 주위를 더 안타깝게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97일 간 딸을 기다렸던 황지현 양의 아버지 황인열 씨와 어머니 심명섭 씨는 무남독녀인 황지현 양이 좋아했던 삶은 달걀과 생크림케이크, 떡, 피자 등으로 장식한 생일상을 차렸다. 안산에서 온 단원고 친구들도 이날 2시 진도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황지현 양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줬다.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며 함께 울었다.

 

이번 발견은 지난 7월 18일 여성 조리사 시신 발견 이후 102일 만이며, 이로써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295명으로 늘었다.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확인 세월호 실종자 소식에 네티즌은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확인, 돌아와줘서 고맙다",“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확인, 생일날 돌아오다니 이런 일이”,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확인, 남은 9명도 꼭 찾을수 있도록 기도해요",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확인,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준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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