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코드명 '프로젝트 제로'바닥부터 새로만든다
곡면 디스플레이 적용 등 전망 속속…내년 3월 공개될 듯

 

 

내년 초 공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갤럭시S를, 하반기에 ‘갤럭시노트’를 내놓는 플래그십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등 하반기 제품들과 함께 벌써 6번째 제품,‘갤럭시S6′를 개발중이다.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S6는 '프로젝트 제로(0)'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여서 자세한 사항에 대해 파악되지는 않았으나 코드네임 부여 패턴이 종전과 달라졌다는 점이 주목됐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알파벳 약자로 개발 코드명을 지어 왔다. ‘갤럭시S5′는 ‘프로젝트K’, ‘갤럭시S4′는 ‘프로젝트J’, ‘갤럭시노트4′는 ‘프로젝트T’ 등이었다.

 

‘제로’라는 코드명을 붙인 것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둘러싼 위기론을 의식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품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샘모바일 역시 ‘삼성전자가 완전히 새로운 비전으로 바닥부터 새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S6가 매우 중요하다. ‘갤럭시S3′의 큰 성공에 비해 ‘갤럭시S4′나 갤럭시S5는 상대적으로 주력 제품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상황은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영업정지와 단통법 등 통신사의 이슈가 있었고, 해외에서는 화웨이나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회사와 최근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소니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든 면에서 점점 모듈화되면서 이전처럼 한 회사가 독보적으로 시장을 끌고 가기는 어려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올라 있고 부품 공급에 대한 경쟁력도 갖고 있다.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S6를 통해 불투명한 시장에서 현재 갖고 있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방’을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현재 갤럭시S6에 기대해야 할 부분들은 단순히 하드웨어는 아니다. 적어도 숫자놀음에서는 떠나야 할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서 개발이 더 어려울 수 있다.

 

화면 크기를 더 늘리는 것으로 효과를 노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5인치대 크기에 해상도도 당분간은 2560×1440의 QHD를 넘어서기 쉽지 않다.

 

한편 갤럭시S6에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갤럭시노트4와 함께 우측면에 '엣지 스크린'으로 불리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노트 엣지'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한국,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출시해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의 흥행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6는 내년 3월 초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를 전후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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