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공모 청약 15조원 몰려.. 증권업계 증거금 이자 137억 수익


6일 마감된 삼성SDS 공모 청약에 15조 넘는 금액이 몰려 인수 증권사와 한국증권금융이 증거금 이자로 137억원의 추가수익을 가져가게 됐다.

 

7일 삼성SDS 공모 청약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삼성SDS의 청약증거금으로는 총 15조552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공모 청약에 참여한 5개 증권사는 청약증거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하기로 되어있다.청약증거금은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총 청약대금의 50%를 계약금으로 미리 납입한 돈이다.

 

청약증거금은 청약이 마감된 6일부터 환불이 시작되는 오는 10일 오전까지 4거래일 간 한국증권금융에 보관된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4시부터 10일 오전까지 4일동안 거래일간 삼성SDS의 공모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은 증거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 단기 이자를 받게 된다.

 

한국증권금융의 청약증거금 예치 이자는 연 1.25%로 4거래일 보관할 경우 이자율은 0.0137% 수준으로 청약증거금 15조5천520억원을 4일간 예치하면 예치 이자는 21억3천59만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청약증거금이 8조28억원 몰린 한국투자증권은 예치 이자(10억9천만원)과 수수료(31억3천만원)를 합해 총 42억2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8조28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들어온 한국투자증권은 사흘 만에 8억원을 벌게 되고, 18.5%를 인수한 삼성증권은 6억원의 수익이 나게 된다.신한금융투자와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 등도 3천500만원~5천4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이와 별도로 인수수수료가 발생하는데 한국투자증권은 31억2천900만원, 삼성증권 21억4천400만원,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 등이 각 1억7천300만원을 인수수수료로 받게 된다.

이밖에 주관사로 참여한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 총 58억원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수수료는 삼성SDS 상장 총매출 1조1천600억원 중 1%(116억원)로 각 증권사는 인수 물량에 비례한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다.

 

이같은 수수료에 청약증거금 이자 21억3천만원도 발생해 전체적으로는 약 137억원대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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