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둘째딸 민정씨 해군 소위 계급장 달았다


재계 서열 3위 SK그룹의 수장 최태원 SK㈜ 회장의 차녀 최민정(23) 씨가 11주에 걸친 교육과정을 마치고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26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과 가족 친지, 장병 및 사관생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7기 사관후보생 임관식'이 열려 지난 9월 15일 입소한 해군 108명(해군 88명, 해병대 20명)의 신임 소위들은 이날 군인으로써의 첫발을 내딧게 됐다.

 

9대 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제117기 사관후보생 명단에 이름을 올린 민정 씨는 108명(해군 88명, 해병대 20명)의 신임 소위들과 11주 동안 복종주, 극기주, 단결주, 명예주 등 강도 높은 훈련과정을 모두 마치고 당당히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해군사관학교 측에 따르면 민정 씨는 해병대 전지훈련에서 소대 대항 이어달리기와 명예소대 선발전 전투수영에서 소대 대표로 출전, 최하위 상황에서 3위까지 등수를 올려 동기생들에게 환호를 받는 등 훈련과정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민정 씨 역시 자신의 임관을 축하해주기 위해 먼길을 온 어머니 노소영 아트 센터 나비 관장과 동생의 얼굴을 매만지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자 민정 씨의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 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입소식에 이어 이날도 참석해 딸의 제복에 계급장을 손수 달아주며 임관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임관식에는 노 관장외에도 최윤정(25)씨와 아들 인근(19)씨도 아버지를 대신해 민정 씨의 군인으로써의 첫 걸음을 응원했고 입소식에 불참했던 최 회장의 사촌 형 최신원 SKC 회장도 조카의 임관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을 통해 소위 계급장을 단 민정 씨는 14주 동안 함정병과 초군반 보수교육(항해일반 등 일반학 2주, 군사특기학 12주)을 이수 한 후 함정에 배치 받을 예정이며, 배치 예정인 함형 및 직책에 따라 보직전 교육을 이행, 내년 4월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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