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의 메카인 독일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한 가운데 기계산업의 신기술과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세계 최대 산업기계 박람회인 ‘2009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09)’에 한국이 동반국가(Partner Country)로 참가한 가운데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전시회 오픈 전날인 19일 저녁 6시(한국시간 20일 01:00) 전세계 주요인사, 바이어, 참가업체대표 등 1,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버市가 속해있는 니더작센주 크리스티앙 불프 총리의 환영사에 이어 독일 호어스트 쾰러 연방대통령과 한국 한승수 국무총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2009하노버산업박람회’ 개막식이 화려하게 진행되었으며, 20일 오전 9시(한국시간 20일 16:00)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지택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조석래 전경련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독일 메르켈총리, 도이치메세 프리치 회장 등 주요인사 20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동반국가 개관식이 진행되었다.

“2009하노버산업박람회” 동반국가(Partner Country)로 참여하는 한국은 “MAKE IT WORK"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재생·발전 에너지, 로봇, 마이크로기술, 부품·소재 등 13개 분야에서 두산, LS, 일진 등 대기업을 비롯하여 삼익정공, 씨피시스템, 오토닉스, 피케이밸브, 하이젠모타, 하이트롤 등 210개사가 참가하여 기술협력 및 수출상담을 한다.

※ MAKE IT WORK : IT Machinery를 통한 새로운 기술과 혁신 창조
- 에너지·자동화 분야에서의 IT와 융합(Integrated Technology)된 산업육성 및 원천기술과 혁신기술(Innovation Technology)을 표현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은 글로벌기업 및 그린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발전 및 담수플랜트 이외에 그린에너지인 연료전지와 고효율 에너지생산기술을 소개하고, 신재생에너지인 3MW의 대용량 해상풍력발전기, 친환경 하이브리드 굴삭기,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컨셉 굴삭기, 화공기기 등을 전시한다.

LS는 저압에서 초고압에 이르는 다양한 전력기기와 산업 자동화에 꼭 필요한 PLC, Drive 및 DCS등을 보여줄 예정이며, 일진은 이탈리아 초고압 턴키 프로젝트 경험을 근간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자, 독일의 피스테러(PFISTERER)社와 공동으로 전력 케이블과 접속재, GIS, 변압기 등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삼익정공은 IT산업의 중요 부품인 리니어부싱, 가이드마스터를, 씨피시스템(주)은 클린룸전용 케이블체인 Sabin Chain과 회전기계 등에 자유로운 리볼빙체인을, 오토닉스는 신제품인 온도조절기와 PLC 기능을 내장한 로직 패널 등 9개군 126종 제품을, 64년간 밸브만 만든 피케이밸브는 산업용/발전용 밸브를 전시한다.

아울러 하이트롤은 해양 플랜트의 오일가스에 적용되는 유량계와 핵발전소에 적용되는 유량계 및 레벨계를 전시하며, 하이젠모터(주)는 서보드라이브로부터 신호를 받아 자동화기계를 구동하는 서보모터와 서보모터를 제어하는 서보드라이브 장치 등을 전시한다.

이밖에 아시아에서 외경 4mm이하 장축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주)뉴메탈텍은 열처리 연마봉 및 도금봉을, 펨트론은 3차원 형상 측정기와 2D나노 측정을 위한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주)에스비씨리니어는 직선운동베어링(LM GUIDE), 볼스크류(Ball Screw)를,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덕일산업(주)은 커넥터, 케이블타이, 파워시트 등을 전시한다.

국가홍보관에는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볼수 있도록 로봇, 자동차, 나노기술, 플랜트, 조선 등 10개 테마로 구성되어 한국의 산업을 소개하며, 경제·산업협력 및 투자유치, 문화행사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한국의 첨단기술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

특히, 현 금융위기 극복 및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에 대하여 한승수 국무총리와 메르켈총리의 한-독 총리 회담이 진행되며, 녹색성장, 산학연 클러스터 등 한·독 양국간 연구기관의 기술협력을 위한 심포지움 개최와, 한국의 투자환경 및 정책, 지자체 소개를 통한 투자유치 설명회와 한국의 문화홍보를 위한 미술전시, 영화상영 등도 전시기간 중 진행된다.

한편, 동반국가 참여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윤동섭 상근부회장은 전시 주최측인 도이치메세가 이번 박람회에 참가기업이 전년보다 21% 증가(61개국 6,150개사)하여 바이어 및 관람객도 전년보다 많은 24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동반국가의 다양한 행사로 인한 한국 기계산업의 위상과 국가 이미지제고와 기업들의 활발한 수출상담을 통해 5억$의 상담실적과 1.2억$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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