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추석 당시 한 택배회사의 영업소     


[중앙뉴스=신주영기자]택배업체가 다음 달 설을 앞두고 선물 특별수송 준비에 한창이다.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2일부터 25일까지 4주간을 설 선물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현재 택배차량을 정비하고 폭설을 대비한 제설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특별수송 기간에는 협력사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고 콜센터 상담원과 상·하차 인력을 평상시보다 20%가량 늘릴 예정"이라며 "채소 등 신선식품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가급적 빨리 배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22일부터 설 특별 수송체제로 전환해 가동 중이다.

이에 따라 현대로지스틱스는 다음 달 17일까지 택배물량에 따라 차량 5천여 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본사 직원 800여 명을 현장에 지원인력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터미널의 분류 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평소보다 각각 50% 증원한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설 물량이 30일부터 매우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수송체제를 일찌감치 비상체제로 전환했다"며 "특히 다음 달 10일께 설 선물 물량이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진택배는 설 선물 택배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다음 달 9일부터 설 연휴 다음 날인 23일까지를 비상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차량확보와 인력충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다음 달 9일부터 사흘 동안 120만 상자가 몰리는 등 이때 특히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간 본사 임직원 2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분류작업, 집배송,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 선물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물량이 집중하는 기간을 피해 2월 첫째 주에 발송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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