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통일된 한반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며, 동북아는 물론 유라시아와 세계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이날 새벽(현지시간 22일 저녁)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계기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영어로 영상메시지를 보내 “저는 남북한이 하루속히 통일을 이뤄 지정학적 갈등의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와 성장의 관문으로 변화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금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의 대화·협력을 추진하면서 차근차근 통일을 준비해 나아갈 것”이라며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반도 통일시대가 머나 먼 이상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 세계는 복잡성과 취약성, 그리고 불확실성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환경을 맞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다보스 포럼이 ‘새로운 국제 환경’을 주제로 혁신적 정책비전과 창의적 의사결정을 논의하는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세계 경제는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경제 성장의 기폭제 마련이 긴요한 상황”이라며 “저는 세계 각국이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규제완화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찾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좋은 방안들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일한국,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길정우 국회의원 등 국내 주요인사와 제이콥 프렌켈 JP 모건 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 차타드 회장 등 글로벌 CEO를 포함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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