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서울시내 368개교에서 9시 등교를 시행한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올해 서울시내 368개교에서 9시 등교를 시행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공약 사항인 '세계시민교육'을 펼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모델을 제시할 '인생학교'(가칭)를 시범 운영한다.

 

또 올해 공립유치원 9개원을 신설하고 법정 저소득층 가정 아동에 공립유치원 입학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시 등교'와 관련해 일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올해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우선 초등학교 353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368개교에서 오는 3월부터 9시 등교를 시행한다.

 

'유치원 입학대란'을 완화하기 위해 공립유치원 9개원 45학급을 신설하고 초등학교를 신설할 때 병설유치원을 우선 설립하며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형 운영 모델'을 개발하는 정책연구를 진행한다.

 

법정 저소득층(차상위계층) 아동에 대해서는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부터 공립유치원 입학 우선순위를 주기로 했다. 

 

최근 문제가 된 어린이집 폭력사태가 유치원에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유치원 만들기'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한다.

 

또 일선 학교에서 '세계시민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급별로 세계시민교육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세계시민교육 특별지원학교를 5개교 지정해 지원하는 한편 교육과정 및 교재(2종 1천부)를 개발하고 세계시민교육 웹 자료실도 구축한다.

 

학생이 자율적인 성찰과 체험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도록 돕는 전환학교인 '인생학교'(가칭)를 시범 운영한다.

 

일반고 1학년생 가운데 참여를 원하는 학생으로 2개 학급(40명)을 모집하고 우수한 대안교육기관을 공모해 민관협력형 교육과정으로 1년간 운영한다.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1년 뒤 소속 학교로 복귀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 올해 자율형 사립고의 2015학년도 입학전형 방법에 대한 분석 결과, 자사고와의 협의 등을 통해 내달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중, 과학고, 외고 등 특성화중과 특수목적고의 설립취지와 지정목적 달성 여부에 대한 평가도 실시한다.

 

혁신학교 조례에 따라 혁신학교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68개교였던 혁신학교를 올해 100개교, 내년까지 130개교로 늘리는 등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형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중학교)는 지난해 150개교(39.1%)에서 올해 234개교(61.1%)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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