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1조 원대에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된다.금융당국 승인이 나면 중국 본토 자본이 국내 대형 금융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된다.

 

동양생명 대주주인 보고펀드 관계자는 동양생명 지분 57.5%를 1조천억 원대에 안방보험에 넘기기로 안방보험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소수 지분 주주들의 동반 매도권 행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이 부분이 타결되면 안방보험 지분은 63%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방보험과 보고펀드는 이달 말까지 양국 금융당국에 매각과 인수 승인 신청을 하고 5월 말 또는 6월까지 최종 승인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동양생명은 총자산 18조 원 규모 국내 8위 생명보험사로, 이번 건은 중국 본토 자본이 국내 대형 금융사를 인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안방보험은 2004년 설립돼 10여 년 만에 급성장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인수전에도 참여한 적 있다.

 

한편 국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는 일본 자본이 진출해있고, 지난해 초 타이완계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을 인수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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