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중국의 항공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존 공항의 기능을 보완·대체할 대형 신공항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중국건축신문망(中國建筑新聞網)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신공항 건설 공사를 시작했거나 행정절차를 밟는 도시는 베이징(北京), 다롄(大連), 청두(成都), 우루무치(烏魯木齊), 칭다오(靑島), 싼야(三亞), 광저우(廣州) 등 7~8곳에 달한다.

 

이들 도시는 급증하는 여객과 화물로 점차 포화상태에 가까워지는 기존 공항의 기능을 분산하고 지역 발전을 선도할 '허브 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공항이 있는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청두도 차례로 '제2공항'을 갖춰 항공운수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민간 항공기가 운항하는 공항은 총 202개이며 이 중 연간 이용객이 천만 명 이상인 공항은 24개다.

 

중국의 지난해 항공 운송여객 수는 연인원 3억 9천만 명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고 올해도 10%가량 늘어나 4억 3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과 항공업계는 앞으로 자국 항공시장이 고속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0년에는 연간 항공 운송여객수가 15억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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