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고객 상대 소송,지난해 가장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동부화재가 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 중 고객을 상대로 소송 제기를 가장 많이 한 보험사로 조사됐다.

 

국내 17개 손해보험사가 2014년 분쟁 조정 신청 전후 고객을 상대로 낸 소송(민사조정 및 경매개시결정,지급명령 등 포함)은 모두 880건으로 이는 전년 501건보다 76%(379건) 늘어난 수치다.

 

국내 17개 손보사 중 고객을 상대로 낸 소송은 동부화재가 163건으로 가장 많았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타 보험사들 보다 고객 소송이 많은 이유가“보험금 책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와 고객의 의견이 달라 해결 방법이 없으면 소송을 진행한다”고 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사고 발생 시 합의금 분쟁 때문에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장기보험 상품은 의료 진단이 불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소송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화재에 이어 현대해상 143건, 메리츠화재 113건 순으로 소송 건수가 많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고객의 소득이나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 산정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객과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소 제기 건수는 전체 분쟁 조정 신청 건수에 비해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LIG손보(79건), 한화손해보험(74건), 삼성화재(68건), 롯데손해보험(60건) 등 8곳은 소송 제기 건수가 두 자릿수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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