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허기가 졌으면..컵라면 먹는 소방관
 

 

한장의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3일 부산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사진 한장이 가뭄의 단비처럼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케 해 주고 있다.

 

부산경찰은 사진속 소방관에게 "연산동 화재현장, 새벽 1시부터 이어진 화재진압 작업을 겨우 마치고 끼니를 해결하는 소방관. 고생많으셨습니다.

 

현재 이 일대 경찰관들의 교통 통제 역시 마무리됐습니다. 불편을 겪으신 시민분들께도 협조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화재 진압 작업을 마치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그을음이 잔뜩 묻은 방화복을 입은 채 차디찬 담벼락에 걸터앉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소방관의 모습은 이시대의 영웅의 모습이었다.

 

화재가 일어난 것은 이날 오전 1시 53분, 부산 연제구 거제동의 한 중고 자동차 매매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소방관은 500여대의 차가 타버린 큰 화재를 겨우 진압한 뒤, 한쪽에서 겨우 끼니를 때우고 있었다.

 

해당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240건이 넘게 공유됐으며,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소방관님! 겨우 라면 하나라니..얼마나 허기가 졌으면", "도시락도 아닌 컵라면이 말이되나..마음이 짠하고 아프네요", "그 많은 세금은 다 어디에 썼나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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