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촛불 집회 순조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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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노동계 등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 5,000여 명은 오늘 오후 6시 반부터 서울 광장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가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야4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3개 광역단체장은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즉시 4대강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이달 말까지를 총력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앞으로 매일 오후 7시 반부터 청계천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참가자들이 차로로 나오거나 교통을 방해하는 등 집회가 불법으로 변질되면 제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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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2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 반대를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등과 수도권 등에서 당선된 야당 소속 지방의원들도 함께했다.
정세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2조∼30조원이 드는 4대강 공사를 원래 치수사업으로 정상화시키고 그 돈은 청년실업 해소 등에 써야 한다"며 "4대강 공사를 중단할 때까지 강력하고 투철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강기갑 대표는 "이 정권이 오기와 독선의 고집을 부리면 4대강 사업으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노회찬 대표는 "4대강을 포기할 것이냐, 대통령을 포기할 것이냐고 물으면 다수 국민은 차라리 대통령을 포기하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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