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정부가 5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지원사업자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온실조성사업에 필요한 비료 15톤과 신규 온실 건설자재 50동 분량, 영농 기자재 등 컨테이너 22대에 달하는 대북 지원 요청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비료가 북한에 지원된 것은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처음으로, 재단 관계자들은 내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사리원 지역을 방문한 뒤 다음 달 2일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는 농축산 협력 등을 북한에 제안한 드레스덴 선언 이후 산림과 온실 분야 지원을 허용했지만, 대규모 비료지원은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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