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m이상 달리는 KTX내 일반 좌석이 아닌 입석은 열차 내 통로나 차량 연결 구간으로 몰려 3시간

▲     © 박광식 기자


(중앙뉴스=박광식기자)한국 고속철도공사 KTX 가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에 입석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코레일 부산 서울간 부산 사업소 의하면 KTX의 특실과 좌석 하루평균 이용객은 7만명으로 집계되며 이중 입석 이용자 1일평균 7천6백여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300km이상 달리는 KTX내 일반 좌석이 아닌 입석은 열차 내 통로나 차량 연결 구간으로  몰려 3시간 넘도록 열차 벽면에 몸을 기대어 가고있어 탑승객의 불편은 물론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에 입석이 가능하냐는 지적을 하면서 입석을 없애고 열차의 좌석수 “칸“을 증설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쇄도하다.

 

한편 지난 7일 KTX를 이용 서울을 다녀온 회사원 박 모씨(64)에 따르면 입석 1인요금 5만원의 비싼 값을 내고 KTX를 탓는데 입석 이용객이 많아도 요금에 비해 서비스는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3시간 내내 서서가야 하는 사람들이나 그 사람들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일반석 이용객들 모두에게 불만족스러운 시스템같다 고 말했다.

 

또 "만약 급작스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열차 내 여기 저기 아무렇게 앉아있거나 서 있는 사람들이 크게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KTX가 아무리 안전하다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입석 이용객 증가에 따른 대책도 마련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에서는 고속철의 경우 입석을 쓰지 않는다 며 독일이나 프랑스 등 유럽의 고속철 경우 티켓값에 좌석값이 배정돼있기 때문에 반드시 좌석을 예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좌석 총량, 정원에 맞춰서 티켓을 한정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입석은 없으며 열차 통로 등에 서 있지 못하도록 하는 등 안전규정도 있고 이용하는 사람들 인식으로도 그런 건 상식으로 통하지 않는 게 대체적이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입석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열차를 더 만들어야 한다"며 "일본 외에 프랑스 독일 등도 좌석 수와 회전율 등을 다 고려해 수요를 예측하고 대응한다. 열차가 모자라다면 계속 준비하고 투입해서 부족함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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