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치프라스' 총리 국론 분열 책임지고 전격 사퇴 선언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히고 한달 내 조기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오후 국영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3차 구제금융 협상으로 인한 국론 분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1월 선거에서 승리한 뒤 약 7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치프라스 총리는 사퇴 연설에서 “강한 정부를 위한 명확한 권한이 요구되고 있는 이 시점에 유권자들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이끌 유능한 인물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의무가 나에게 있다”며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그리스 언론은 치프라스 총리가 곧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다음 달 20일 조기 총선 실시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스 헌법에 따르면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30일 이내에 선거를 치뤄야 한다.

 

앞서 유로존 국가들이 전날 그리스에 3년 동안 860억 유로를 지원하는 3차 구제금융을 최종 승인했다. ESM은 1차 분할금으로 260억 유로를 그기스 정부에 지원했다.이에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ECB) 부채 34억유로를 상환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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