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달 인허가받은 주택은 8만2천836가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85.8% 늘었다고 국토교통부가 24일 밝혔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부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1∼7월 누적 인허가 물량은 작년보다 44.8% 많은 38만2천916가구로 집계됐다.

 

주택건설 경기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의 증가는 건설사들이 지금의 주택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지금의 인허가 물량이 앞으로 '과잉 공급된 물량'이 돼 건설사에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이) 과잉공급 되는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둔촌주공 7천363가구, 과천주공 2·6단지 4천274가구 등 재건축 물량이 늘어난 수도권이 4만4천667가구로 작년보다 101.5% 증가했다.

 

지방은 3만8천169가구로 70.4% 많아졌다. 부산이 4천540가구로 106.4%, 충북이 3천841가구로 466.5%, 경북이 8천402가구로 297.3% 늘어나 지방 공동주택 인허가 물량이 증가를 이끌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7천972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2만4천864가구로 각각 104.0%와 53.9% 늘었다. 

 

상반기 분양아파트 청약경쟁률이 10.8대 1을 기록하는 등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월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3만4천298가구로 지난해보다 90.2%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전달(4만6천여가구)보다 줄었지만 청약시장에 열기가 계속되면서 작년과 비교했을 땐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2천13가구로 지난해보다 178.0% 많아졌다. 서울(288가구)은 작년보다 감소(-67.5%)했으나 인천(3천228가구)과 경기(1만8천497가구)가 220.9%와 206.9% 늘었다. 

 

지방은 1만2천285가구로 부산(3천786가구·232.4%), 대전(765가구·294.3%), 경남(836가구·1천890.5%)의 실적을 업고 지난해와 비교해 21.5% 증가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7월까지 누계기준으로 25만2천94가구로 52.8% 늘어났다.

7월 주택 착공 실적은 5만4천593가구로 작년보다 58.8% 늘었다. 누계로는 36.8% 증가한 34만3천437가구였다. 

 

수도권은 서울(9천538가구·121.1%), 인천(973가구·21.8%), 경기(1만9천572가구·130.4%)가 모두 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121.1% 많아진 3만83가구였다.

 

지방은 2만4천510가구로 18.0% 늘어났다. 부산(4천76가구·234.4%), 대구(2천226가구·310.7%), 세종(2천578가구·1677.9%) 등이 착공물량 증가를 주도했다.

 

7월 주택 준공(입주) 실적은 11.3% 증가한 4만6천872가구였으며 누계로는 2.6% 줄어든 23만6천427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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