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전투병력 속속 철수 중"

 

 

 

 

남북고위급회담이 극적으로 합의를 이루어낸 가운데 북한이 준전시상태 해제를 선언하고 최전방 지역에 배치됐던 포병 등 전투 전력을 전반적으로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군 관계자는 오늘 휴전선 인근 뿐만 아니라 서해 쪽에 전진 배치됐던 공기부양정 과 잠수함 등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앞서 어제 낮 남북 공동보도문을 통해 준전시상태 해제를 선언했지만 어제는 기상상태가 안좋아 북한의 철수 움직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어제 남한이 이번 회담을 통해 심각한 교훈을 찾게 됐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나름 북한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군 부대를 철수시키면서 우리와 합의한 사항을 이행할 의지를 보여주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늘 중으로 북한의 조치에 맞서 군부대에 발령했던 진돗개1 등 최고 경계태세와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 2를 해제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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