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IS에 인질로 붙잡힌 중국인이 공개돼 중국에 대처가 국제적으로 관심이 집중 됐다. 

 

▲.IS가 선정용으로 중국인과 노르웨이 인질을 판매 한다고 광고를 게제했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중국인 인질 억류 사실을 공개하면서 국제 테러 세력 대응에 소극적이던 중국의 대외정책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IS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유포한 선전용 영문잡지에서 중국과 노르웨이인 인질을 '판매'한다고 광고하면서 중국인 인질이 베이징(北京) 출신의 프리랜서 컨설턴트인 판징후이(50)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그동안 '내정 불간섭' 원칙을 내세워 국제사회의 분쟁에 엮이지 않으려 해왔다.

 

IS 사태와 관련해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인질 사건을 계기로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통신은 IS의 부상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소수민족 문제와 맞물리면서 중국 지도부가 기존의 소극적 태도를 계속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라크·시리아 지역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산해가는 IS가 앞으로 중국 당국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미국 매체 NYT는 전망했다.

 

실제로 IS는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무슬림을 탄압한다고 비난한 바 있으며, 신장자치구 출신 등 중국인 300명 가량이 IS에 가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10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며 극히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11일 해당 인질이 자국민으로 파악된다면서 "중국 유관당국은 이미 긴급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관련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혀 협상 등을 통한 구출 시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은 경제 확장과 군사 개편에 힘쓰며 아시아 최대 국가 및 글로벌 정책 국가임을 자부하고 있다. 이번 인질 사태에서 국제적으로 어떤한 묘수와 대처를 감행 할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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