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전 그리스 총리가 이끈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20일 실시한 조기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리스 내무부에 따르면 개표율 75% 기준으로 시리자가 35.46%를 득표, 보수 정당인 신민주당(28.27%)을 큰 차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리자 대표인 치프라스 전 총리는 수락연설에서 "정직과 근면으로 우리는 노동자 계급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는 부패를 끝내라는 국민의 권한 위임은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이런 부패를 척결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정당인 신민주당의 에반겔로스 메이마라키스 대표는 패배를 시인하며 치프라스 전 총리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치프라스 전 총리는 지난달 20일 재신임을 받겠다며 내각 총사퇴를 결정한지 한 달만에 다시 총리로 신임을 받게 됐다.

 

치프라스 총리는 신민주당을 부패한 구정권으로 규정하고 연정 가능성을 배제했으며 독립그리스인당과 먼저 연정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대로 이날 파노스 캄메노스 독립그리스인당 대표와 함께 연단에 올라 연정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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