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 '베테랑'이 봉준호 감독의 2006년작 '괴물'을 넘어 한국영화 역대 흥행 3위로 올라섰다.

 

 

28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지난 27일까지 1천301만6천288명을 동원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괴물'(1만301만9천740명) 관객 수를 넘어섰다.

 

이는 '명량'(1천761만1천849명), '국제시장'(1천425만7천163명)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3번째, 할리우드 영화인 '아바타'(1천362만4천328명)를 포함하면 역대 개봉작으로는 4번째의 성적이다.

 

지난달 5일 개봉한 '베테랑'은 서민 형사가 안하무인 날뛰는 재벌 3세를 잡는 이야기로 통쾌함을 안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액션키드' 류승완 감독은 전작 '베를린'(716만6천199)의 2배 가까운 성적을 낸 대표작을 보유하게 됐다.


'베테랑'은 시원한 액션과 막힘 없는 전개 등 류 감독의 장점이 발휘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황정민, 유아인을 비롯한 배우들의 적재적소 연기도 호평을 받았다.

 

개봉 시기도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여름방학이 끼어 젊은 관객층이 극장을 찾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데다 개봉한 지 2개월 가까이 지난 '끝물'에 추석 연휴를 맞이하면서 막판 스퍼트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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