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등 주요 관광지에 관광 인파 , 예년 대비 관광객 20%이상 증가.

[중앙뉴스=이원우기자] 이번 추석연휴를 맞아 죽도시장을 비롯한 포항지역 전통시장은 지역의 기업과 기관·단체 등이 적극 펼친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등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운동 덕분에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평균 10~20% 가량 증가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3억 원 선에 불과했던 지역 기업과 기관·단체의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액이 올해에는 크게 증가했고, 메르스 추경으로 105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지역에 풀리면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물꼬를 텄다는 지적이다.

    

특히 포스코가 70억원을 비롯해 계열사 등 모두 72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데 이어, 지난해 500명이었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인 ‘러브투어’의 경우도 올해는 570명이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 밖의 지역 기업체와 기관·단체의 경우도 지난해 3,500여명이 참석했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올해는 4,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포항 죽도시장의 김승희 사무국장은 “포항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으로 이번 추석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지난여름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여파로 많이 힘들었는데 모처럼 상인들이 환한 웃음으로 시장 전체가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설 및 경영 현대화사업 추진, 친절서비스 교육, 원산지와 가격표시, 품질개선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1시장 1특화를 비롯해 청년몰, 글로벌명품시장 등을 육성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추석연휴동안 포항을 찾은 관광객도 예년에 비해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KTX 개통과 함께 호미곶, 포항운하, 덕실마을, 영일대해수욕장 등 볼거리와 죽도시장, 구룡포 등의 먹거리가 잘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포항관광 1번지로 통하는 호미곶의 경우 하루 평균 4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지난해 추석 대비 20%이상 증가 했고,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먹거리 골목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도시형 유람선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포항운하 크루즈는 하루 평균 1,2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14%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일대해수욕장 일대에는 야간시간대에 야경을 즐기기 위해 젊은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한편, 시는 연휴기간 동안 주요관광지를 모두 정상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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