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수익률이 해마다 떨어지면서 해외펀드와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에 따르면 KIC의 지난해 총 수익률이 주요 국부펀드 7개 기관 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고 밝혔다.

 

KIC의 수익률은 2012년에 11.71%로 ‘반짝’ 2위를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다시 9.09%로 6위로 하락하다 2014년에 4.02%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18%가 넘은 미국의 양대 연기금은 물론 중국이나 아일랜드의 국부 펀드보다 뒤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양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교사 퇴직연금(CalSTRS·18.66%)과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퇴직연금(CalPERS·18.40%)은 물론 캐나다(16.00%), 노르웨이(7.58%), 중국(5.47%), 아일랜드(4.60%)의 국부펀드보다 수익률이 뒤졌다.

 

이 의원은 "각국이 운영하는 주요 해외 국부펀드와 KIC를 비교했을 때 KIC의 총 수익률은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투자 분석을 했기에 주식 및 채권의 해외 투자수익률이 국민연금만도 못한가"라며 "한국 '투자' 공사라는 명칭이 부끄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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