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업무동 10개중 8개 비어..임대료 손실 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신축된 농수산식품공사 업무동이 입점 8개월이 지났지만 공실률이 80%에 달해 연간 임대료 손실만 4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또 가장 임대료가 비싼 18층 스카이라운지에는 직원을 위한 초호화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농수산식품공사 사무실을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고층부에 위치하는 등 전체적인 임대공간 구상에 있어 임차인보다는 공사 위주로 배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은 지상 19층 규모의 업무동은 애초 202개 시설이 임대될 예정이었지만 이달 현재 163개 시설이 임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특히 최고의 전망을 갖추고 임대료가 가장 비싼 18층 스카이라운지의 절반은 공사 직원을 위한 구내식당으로 운영돼 임대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락동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혈세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데도 농민과 상인이 아닌 공사와 직원 중심으로 임대 공간을 배치해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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