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실적악화로 팀장급 이상 임금인상분 반납


KDB산업은행(행장 홍기택)이 팀장급 이상 직원들의 올해 임금인상분 전액 반납을 결정했한다.

 

KEB하나은행 내 옛 외환은행 출신 직원들이 올해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KDB산업은행도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올해 임금인상분을 내놓기로 했다. 홍기택 회장은 세금과 기부금을 제외한 기본급 전액을 반납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일 여의도 본점에서 본점 부서장과 주요 지점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경영여건 악화 등에 대응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 700여명은 경영악화로 인한 위기극복 일환으로 임금 일부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임금인상분은 팀장·부서장이 2.8%이고 임원은 3.8% 수준이다. 홍기택 회장도 세금·기부금과 일부 필요 경비를 제외한 올해 기본급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홍 회장의 올해 기본급 예산은 1억9152만원이다.

 

산업은행은 자회사인 STX·현대상선·대우조선해양의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금감원이 회계감리 여부를 검토 중에있다. KDB산업은행이 임금 반납을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한편 은행측은 전 직원 대상 임금인상분 반납을 요구했지만 노조 반발로 팀장급 이상으로 한정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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